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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팀’ 레버쿠젠, 4위 프랑크푸르트에 6골 퍼붓고 턱밑 추격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5.07 17:5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적당히’를 모르는 팀 바이엘04레버쿠젠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독일분데스리가 막판 순위표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6일(한국시간) 독일의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2018/2019시즌 32라운드를 가진 레버쿠젠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6-1로 대파했다.

이 경기로 4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돌풍의 팀 프랑크푸르트가 4위를 지켜 왔으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승점 동률(54)이 됐다. 6위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와 7위 볼프스부르크(승점 52), 8위 호펜하임(승점 51)까지도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 자리를 두고 무려 5팀이 싸우는 중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최근 부진은 이 경기를 통해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이 됐다. 반면 레버쿠젠은 4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볼프스부르크도 최근 2연승 중이어서 흐름만 놓고 보면 이 두 팀이 가장 위협적이다.

레버쿠젠은 공격진의 고른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에 이어 율리안 브란트, 루이스 알라리오(2골), 샤를레스 아랑기스의 골이 나왔고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마르틴 힌터레거의 자책골까지 이어졌다. 경기를 완전히 압도한 레버쿠젠은 점유율 81.3%, 슛 시도 16회 대 6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0% 대 62%였다.

일단 승리하면 대승, 패배하면 대패인 레버쿠젠의 특징이 잘 드러난 경기다. 레버쿠젠은 후반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페테르 보츠 감독 특유의 극단적인 경기 지배 성향에 따라 공격적인 전술을 써 왔다.

보츠 감독 부임 이후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0승 5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는 무승부도 있었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 승리한 경기 중 3골 이상 넣은 경기가 6회, 패배한 경기 중 3골 이상 내준 경기가 4회였다. 즉 3득점 아니면 3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15경기 중 9경기나 됐다. 특히 26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했는데 1-3(베르더브레멘), 1-4(호펜하임), 2-4(RB라이프치히)로 모두 대량실점을 했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유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보츠 감독이지만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소폭의 변화를 줬다. 기존의 4-3-3 포메이션과 같은 멤버를 유지하되 레프트백이었던 웬델을 스리백의 일원으로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였던 브란트를 왼쪽 윙백으로 이동시켜 3-4-3 포메이션을 만들었다. 오른쪽 윙백은 라스 벤더가 맡았다. 그동안 벤더를 라이트백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번번이 패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한결 나은 경기력을 이끌어냈다.

공격 축구를 통해 공격진 선수들의 득점 기록이 치솟고 있다. ‘제2의 발락’으로 기대를 모으는 하베르츠는 15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공격수 케빈 포어란트는 14골로 개인 최다득점 시즌에 도달했고, 미드필더로 변신한 브란트는 6골 11도움을 올리며 리그 어시스트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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