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짓지도 못한 상태에서 13연승, 두 시즌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둘 때까지 실수는 없었다. 7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고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 후 맨시티는 31승 2무 4패로 승점 95점을 기록, 승점 94점인 리버풀을 여전히 앞서 있다. 맨시티는 12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을 꺾으면 자력 우승을 완성한다.

맨시티는 최근 13연승을 달렸다. EPL 역사상 13연승 이상을 거둔 기록은 4회뿐인데, 그중 2회를 갖고 있는 팀은 맨시티뿐이다. 2016/2017시즌 첼시가 13연승(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고, 2017/2018시즌 맨시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이 자리 잡자 무려 18연승을 거두며 새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연승 행진을 통해 두 시즌 연속 13연승 이상을 달성했다. 최종전을 통해 14연승도 가능하다.

두 시즌 연속으로 모든 팀 상대로 승리한 기록도 세웠다. 이 기록은 1889/1890시즌까지 달성한 프레스턴노스엔드에 이어 129년 만의 기록이다. ‘고대’ 축구 시절을 제외하면 사실상 잉글랜드 1부 첫 기록인 셈이다.

맨시티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 100호골(모든 대회)을 달성, 잉글랜드 1부 구단 사상 홈 경기 최다골 기록을 한 번 더 늘렸다. 남은 홈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 기록은 100골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역대 최고 수준의 위력을 두 시즌 연속으로 발휘하고 있다. 한 시즌만 놓고 보면 더 위대한 팀이 많았지만, 그 위력을 만 2년 동안 유지한 팀은 극히 드물다. 우승에 앞서 맨시티가 달성한 기록들이다. 최종전 역시 맨시티의 상대 브라이턴이 17위, 리버풀의 상대 울버햄턴이 7위라 맨시티가 훨씬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역전 확률이 1,400만 분의 1이라 해도 확시한 것은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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