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스페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최근 2019/2020 시즌의 슈퍼컵 진행 방식과 개최지를 승인했다. 라리가의 반대가 있었지만 축구협회는 루이스 루비아레스 RFEF 회장의 의견을 끝내 관철시켰다.

당초 슈퍼컵은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었다. 두 개 이 맞붙어 승자를 내는 방식이었지만, 다음 시즌 부터는 각 대회 준우승(2위)팀 까지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만약 라리가 1,2위 팀이 코 파 델레이 결승에 오른 경우에는 라리가 3, 4위 팀에게도 진출권을 준다.

대회 방식에 대한 변경은 이미 예고된 일이지만, 개최지 확정과 시기 변경이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바이에서 오는 2020년 1월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1월 8일과 9일 양일간 준결승을 치르고 12일에 결승을 가진다. 

당초 이 대회는 시즌 개막 직전인 8월에 개최됐다. 라리가 휴식기 전후를 활용해 대회를 치르는 동시에 스페인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의 대회 개최를 통해 시작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우디는 이탈리아의 수페르코파이탈리아나를 유치해 개최한 바 있다.

한편 RFEF는 사우디 개최를 위한 현지 프로모터와의 세부 협상을 통해 개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보도 따르면 회당 3천만 유로(약 390억 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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