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스트리아 2부 리그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김정민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19 폴란드 U20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차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발스지첸하임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18/2019 오스트리아1.리가(2부)’ 24라운드를 치른 리퍼링이 블라우바이스린츠에 2-4로 패배했다.

리퍼링의 김정민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출장해 후반 17분까지 뛰었다. 전반 23분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리퍼링은 후반 5분 2-2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골을 더 내주고 패배했다.

리퍼링은 레드불잘츠부르크의 2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 경기 멤버 변동이 큰 편이다. 선발 출장을 기록한 선수가 23명으로 많다. 2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20경기에 그쳤다. 김정민은 16경기를 소화하며 팀 내 8번째로 많은 경기 횟수를 기록했다. 출장 시간으로는 팀내 11번째다.

특히 최근 들어 김정민의 출장 시간과 득점이 모두 늘었다. 김정민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다. 특히 최근 2경기는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20일 파싱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린츠전에서도 득점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3골 1도움이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정민은 리퍼링이 쉽게 내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리퍼링은 린츠에 패배한 뒤 승점 30점으로 10위다. 강등권인 14위 오스트리아비엔나 2군(승점 25)에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 팀당 6경기가 남은 가운데 매 경기가 중요하다.

김정민은 U20 월드컵 멤버 중 유일한 A대표다. 이강인도 A대표에 소집된 적은 있지만 A대표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김정민뿐이다. 그만큼 잠재력과 경험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정용 감독은 김정민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려하고 있지만 정우영(바이에른뮌헨)과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조기 차출에 동의하지 않아 아직 불러들이지 못한 상태다.

정 감독은 정우영과 김정민에 대해 “합류에 대해서만 소속팀과 조율을 했다”며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리퍼링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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