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적'만 바라보는 상황에 직면했다. 잔여 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자력 4위는 불가능하다. 경쟁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가운데, 수비 붕괴가 도마에 올랐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섰지만 실점해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맨유는 경기에서 최근 지적받은 수비 집중력 부족을 다시 한 번 지적받았다. 몇몇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훈련 내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로 승점을 놓쳤다.
희망보다 절망에 가까운 경기였지만 그나마 맨유는 한 줄기 희망을 찾고 있다. 린델로프가 경기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발로 출전한 린델로프는 풀타임 활약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뢰에 화답했다.
경기 통계에서도 린델로프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수비 상황에서의 제공권 싸움에서 100% 승률을 기록했으며, 태클 시도에서도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후방에서의 빌드업 시발점을 하며 96%의 패스 정확도까지 보여줬다.
상대 공격수를 향한 파울 역시 0회에 머무르며 깔끔한 수비 능력을 뽐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린델로프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한 린델로프는 첫 시즌 29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적응이 조금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올 시즌에는 이미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 35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물론 린델로프 한 명으로 수비는 불가능하다. 여전히 불안하다. 경기에서 한 달만에 복귀한 에릭 바이는 후반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아웃이다.
맨유는 올 시즌 벌써 50실점을 밟았고 클린시티는 단 7경기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이 린델로프를 비롯한 수비진의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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