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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팀에 쩔쩔매는 레알 경기력, 지단의 첫 ‘2경기 무득점’ 치욕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4.29 10:49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지금 공격진의 역량 부족이 매 경기 드러나고 있다.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지은 ‘2018/2019 스페인라리가’ 35라운드, 레알은 패배했다. 29일(한국시간) 이웃 구단 라요바예카노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로 원정을 떠난 레알은 전반 23분 아드리 엠바르바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레알은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리아노 디아스를 선발 투입했다. 디아스와 가레스 베일이 투톱을 맡고 다니 세바요스가 2선에서 지원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브라힘 디아스,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가 차례로 교체 투입됐다. 레알은 결정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슛 시도 횟수에서 9회 대 11회로 뒤쳐졌고, 유효 슛 시도는 3회 대 5회로 더 부족했다. 라요를 상대로 경기력 자체가 더 나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지단 감독이 기록한 사상 첫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레알은 지난 34라운드에서 헤타페와 0-0으로 비겼다. 헤타페는 현재 순위가 4위인 돌풍의 팀이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라요는 강등이 유력한 19위 팀이다. 레알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에도 리가 최다실점(62실점, 경기당 1.77) 기록을 갖고 있다. 레알은 수비가 가장 허술한 팀을 상대로도 골을 넣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레알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데뷔를 했다. 당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가 있었다. 당시 경기당 평균 득점은 2.64골이나 됐다. 반면 올해 3월 레알 감독으로 복귀한 뒤 치른 8경기의 평균 득점은 1.5골에 불과했고, 결과는 4승 2무 2패였다.

레알의 수비도 문제가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이날 내준 페널티킥 실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7번째다. 레알은 8차례 페널티킥을 내줬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단 하나도 막지 못했다. 상대 키커의 실축으로 단 한 번 위기를 넘겼을 뿐이다.

충격적인 내용과 결과는 레알 공격진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확인시켰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팀이 한 건 아무것도 없다. 경기력에 대해 엄청나게 화가 났다. 그리고 책임은 내게 있다. 오늘 모든 경합에서 다 졌다. 서포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진을 인정했다.

레알은 이미 3위가 확정적인 가운데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결장한 벤제마를 유지하고 베일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이 영입하려는 스타 선수는 에덴 아자르, 모하메드 살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폴 포그바, 제이든 산초 등이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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