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전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2018/2019 스페인라리가’ 35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반테에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에서 제외됐던 리오넬 메시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이 승리로 승점 83점이 됐다.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승점 74)와 승점차는 9점이다. 남은 3라운드에서 승점이 역전될 수 없게 됐고, 승점 동률이 될 경우 바르셀로나가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우승 확정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이며 통산 26번째 우승이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기쁨을 밝히기에 앞서 리버풀전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는 바로 다음 경기인 5월 2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통해 홈으로 리버풀을 불러들인다. 5일 라리가에서 셀타비고를 상대한 뒤 8일 리버풀로 UCL 4강 2차전 원정을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전에 메시를 제외하며 체력 안배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진급 멤버는 아니었다. 메시를 제외한 루이스 수아레스, 아르투르, 이반 라키티치, 제라르 피케, 조르디 알바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선발로 투입됐다.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물론 우승이 기쁘다. 그러나 우린 여전히 도전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며 리버풀전을 거론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는 주중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최소한 45분 휴식이 필요했다. 우리에겐 큰 시험이 될 경기다. 메시의 컨디션을 맞춰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리버풀 출신인 수아레스가 앞장서 ‘선전포고’를 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많은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으나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우정이란 게 없다. 리버풀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경기장에 들어설 때는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두 경기 사이에 열리는 셀타비고전에서 완벽한 2진 멤버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위 자리에서 선두 맨체스터시티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보다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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