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4위를 향한 '산술적인' 꿈은 더욱 희미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선수단 스쿼드까지 무너지고 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양팀 모두 4위의 꿈을 안고 달리던 팀이다. 맨유가 전반 11분 생일을 맞이한 후안 마타의 득점으로 앞섰지만 전반 43분 알론소에게 실점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유는 승점 66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잔여 두 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자력 4위가 쉽지 않다. 전승 후 4위 첼시, 5위 아스널이 미끄러지길 기다려야 한다. 매 라운드 마다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쉽지 않지만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고 다른 팀의 결과를 볼 것이다"고 했다.

끝까지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이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선수단이 무너지고 잇기 때문이다. 맨유는 후반 23분 에릭 바이가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바이는 지난 3월 부상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복귀전이 고별전이 됐다. 솔샤르 감독은 "최악의 부상은 아니지만 올 시즌은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서 교체한 마르쿠스 래시포드 역시 부상이다. 경기 내내 어깨 통증이 있었는데, 참고 활약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의 상황은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정밀검사를 통해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볼 것이다"고 했다. 

맨유는 에릭 바이,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을 포함 총 6명의 부상자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수비진에 부상이 집중되며 잔여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다소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며 "첼시전 역시 전반에는 좋은 모습이었지만,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흔들리는 모습이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맨유는 카디프시티, 허더스필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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