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6)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더 타임즈’는 25일 “포그바가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맨유 구단의 방향성에 의문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면서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 포그바 측은 레알과 이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히 연결됐다.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포그바가 맨유에 마음이 떴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때마침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레알 수뇌부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알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것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포그바의 이적설이 잠잠해지긴 했지만, 최근 맨유가 부진하자 이적설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이적설을 뒷받침할만한 정황도 발견됐다. 맨유 수뇌부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던 라이올라가 돌연 미팅을 취소했다. 맨유 입장에선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클로드 마켈렐레도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에겐 레알 이적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포그바가 레알에 있다면 동료들의 도움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지 않는가”라며 포그바에게 레알행을 적극 추천했다.

맨유는 현재 승점 64점으로 6위에 랭크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이며, 유로파리그(UEL)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진 현 상황은 포그바의 마음이 떠나는 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첼시와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4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다. 포그바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맨유는 4위 탈환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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