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2019 코파이탈리아’는 대회를 대표하는 팀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 모두 없는 상태에서 열린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베르가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틀레티 아주리 디탈리아에서 코파 준결승 2차전을 가진 아탈란타가 피오렌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던 아탈란타가 합계 전적 우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3분 피오렌티나의 루이스 무리엘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4분 조십 일리치치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4분 일리치치의 어시스트를 받아 알레얀드로 고메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라치오가 생존했다. 라치오는 밀란과 준결승을 갖고 1차전 0-0 무승부, 2차전 1-0 승리를 거두며 간발의 차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아탈란타의 결승 진출은 23년 만이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전까지 코파 결승 진출이 3회에 불과하다. 그중 1963년에만 우승했고, 가장 최근 결승에 오른 1996년에는 준우승에 그쳤다. 팀 역사를 새로 쓸 기회다. 이탈리아세리에A 5위에 올라 있는 아탈란타의 저력은 우승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결승전은 5월 15일 열린다. 결승 장소는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다. 전통적인 코파 결승전 장소지만 라치오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아탈란타를 상징하는 선수 고메스는 “베르가모 전체를 들어다가 로마에 옮겨놓고 싶다”며 라치오의 홈 어드밴티지에 눌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라치오는 코파 결승이 좀 더 익숙하다. 앞선 결승에 9회 진출해 6회 우승했다. 2013년 마지막으로 우승했고 2015, 2017년 결승에서는 모두 유벤투스에 패배했다.

유벤투스는 코파 역사상 가장 많은 18회 결승 진출, 13회 우승 기록을 가졌다. 특히 최근에는 4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 다음이 17회 결승 진출(9회 우승)을 기록한 로마, 14회 결승 진출(5회 우승)을 기록한 밀란이다. 아탈란타는 8강에서 유벤투스를 직접 꺾고 올라왔다. 라치오는 4강에서 밀란을 잡아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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