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한계를 뛰어 넘겠다”고 선언한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빗속에서도 꿋꿋하게 공수훈련을 진행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반가량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오전에도 공개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굵은 비가 내린 탓에 오전 훈련은 실내에서 웨이트 훈련으로 전환했다.

오후에는 빗속에서도 훈련을 강행했다. 지난 23일 진행한 훈련과 동일한 방식이었다.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바로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뉘어 공수를 바꿔가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진행한 훈련과 동일한 방식이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비에 대부분의 힘을 쏟은 23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공격에도 무게를 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점은 여전히 ‘수비’에 있었다. 선수들이 수비를 펼칠 땐 “조여라”는 불호령이 수차례 떨어졌다. 수비 시에 간격을 좁혀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정용 감독은 앞서 “말로만 한계를 넘는다고 하는 것은 의미 없다. 실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빗속에서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공수를 교대할 때마다 가쁜 숨을 내쉬었고, 이강인은 허벅지를 잠시 부여잡기도 했다.

함부르크에 몸담고 있는 최민수도 훈련 전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뛸 때와 다른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자, 고민도 하지 않고 곧바로 “훈련 강도”라고 답했다. “독일에서 훈련하던 것보다 훈련강도가 훨씬 강하다”던 최민수는 “그래도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정정용호는 한국의 U-20 월드컵 최고성적인 4강을 넘어 당당히 우승을 외치고 있다.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인 U-20 대표팀은 오는 27일 FC서울 2군과, 5월 1일에는 수원 삼성과 연습 경기를 갖는다. 5월 5일에는 격전지 폴란드로 떠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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