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자 스포츠 스타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파리의 심리적인 상징이자 고딕양식의 걸작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6시 50분경부터 화염에 휩싸였다. 경찰이 주변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성당이 입은 피해는 매우 컸다. 1345년에 완공된 노트르담 성당은 상징과도 같은 첨탑을 잃었다. 지붕은 거의 전소됐다. 성당 내부에서 보면 바깥이 보일 정도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화염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던 시민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레가네스와 한 경기가 끝난 뒤 한 인터뷰에서 이 화재 관련 질문을 받고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나는 이런 일이 누구에게도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라며 “희생자가 없길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는 트위터 계정에 화재 사진과 함께 “파리 노르르담 대성당 (화재 때문에) 슬프다”라고 썼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프랑크 리베리도 트위터에 “정말 슬프다. 파리를 응원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파리를 연고로 하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네이마르는 한 남자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안고 울고 있는 그림을 트위터에 올린 뒤 “프랑스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썼다. 같은 팀에서 뛰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 킬리앙 음밥페는 우는 이모티콘과 함께 프랑스 국기 이모티콘을 썼다.

 

PSG는 구단 차원에서 좀 더 구체적인 안타까움을 표했다. PSG는 화재 사진을 게재하며 “이 도시(파리)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유적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인 충격적인 사진들이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선 모든 이들에게 힘을 보탠다”라고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804년에는 나폴레옹 1세가 교황비오 7세 주제로 대관식을 거행했던 장소이며,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파리의 노트르담’의 무대이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수 차례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16세기에는 위그노(개신교 신자)들이 대성당 외관을 파괴했었고, 18세기말 프랑스 대혁명 때도 몇몇 시위대가 대성당 내부를 파괴 했었다.

 

사진= 음밥페 인스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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