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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5분 더 캠페인, 원조는 10년 전통 ‘스틸러스 웨이’
김동환 기자 | 승인 2019.04.16 16:52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K리그 5분 더 캠페인’을 재개한다. K리그 흥행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을 위해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팬심을 잡겠다는 의지다. 

연맹은 1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개최된 공식 브리핑에서 K리그 5분더 캠페인을 8년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옛 캠페인을 다시 꺼낸 K리그의 결정에 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팀을 가리지 않고 K리그가 펼쳐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관전의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는 기대다.

사실 K리그의 ‘5분 더 캠페인’의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포항스틸러스가 ‘원조집’이다. 포항은 2009년에 해당 캠페인을 시작해 10년째 진행 중이다. ‘스틸러스 웨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의 주요 골자는 네 가지다. ‘5분 더 캠페인’의 원조 격인 ‘Playing Time을 5분 이상 더 많이 뛰겠습니다’를 포함해 ‘'깨끗한 경기 매너를 꼭 지키겠습니다', '심판의 권위를 존중하며 판정을 겸허히 존중하겠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겠습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연맹에서도 ‘스틸러스 웨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포항은 캠페인 첫 해 각종 대회 우승은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클럽’의 선정의 영광도 누렸다. 결국 이듬 해 연맹의 ‘5분 더 캠페인’의 출발로 이어졌다. 2011년까지 진행되었지만 승강제 도입 등 여러 환경 변화로 실 관중 집계, 매치 코디네이터 제도 등 다른 관중 우선 자세와 리그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캠페인으로 대체되었다.  

포항은 여전히 ‘스틸러스 웨이’를 실천 중이다. 구단 사무실은 물론 선수들이 생활하는 송라클럽하우스 곳곳에는 해당 캠페인의 취지와 실천 방안이 게재되어 있고,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 역시 꾸준히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 

물론 맛이 좋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다면 ‘원조집’ 간판을 어디가 달지는 관계없다.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속적인 발걸음을 만드는 것이 K리그 구단들의 공통 과제다. 연맹의 움직임에 구단들도 적극 동참할 전망이다. 

연맹은 기존 사례를 보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 라운드마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사유별(아웃 오브 플레이, 파울, 부상, 선수교체)로 나눠 팀별로 통계를 산출하고 수치화해 K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를 통해 발표한다. 더불어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거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경기의 질을 끌어올린 사례, 경기 지연행위나 의도적인 반칙 등 경기의 질을 반감시킨 사례를 선별해 영상 컨텐츠로 제작,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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