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9시즌 초반 관중 몰이에 성과를 본 K리그가 ‘5분 더 캠페인’으로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 주간 브리핑에서 최근 개시한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관중(8708명, 전년 동시점 대비 41.8%) 증가과 인터넷 중계 동시 접속자(20956명, 전년 대비 57.4 증가)가 모두 늘어난 흐름을 유지하려면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 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들어줘야 한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90분 동안 최선을 다 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2 한일월드컵’ 직후에도 K리그 경기마다 팬들이 찾아왔지만 거친 반칙과 과도한 항의 그리고 재미 없는 경기로 월드컵 특수를 살리지 못했던 것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K리그1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017시즌과 2018시즌보다 많은 관중을 모았으나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실제경기시간(ATP)는 두 시즌에 비해 줄어들었다. 2019시즌 7라운드 현재 ATP는 57분 45초로 2018시즌 평균인 58분 45초보다 1분 줄어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TP를 5분 더 늘려 관중들이 경기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세웠다. 매 라운드마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사유별로 나누어 팀별 통계를 내 발표하기로 했고, 매 라운드마다 경기의 질을 높인 사례와 경기 지연 등으로 경기의 질을 떨어뜨린 사례를 골라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미 K리그 22개 구단 주장들은 3월 18일 한 K리그 주장 간담회에서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 참가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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