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우리는 두 골을 넣었고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넘어서기는 매우 어렵다.
리버풀은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FC포르투와 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나비 케이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았다. 점유율 64.3%를 가져가며 슈팅 15개(포르투 8개)를 날렸다. 패스는 534개나 성공시켰다. 조던 핸더슨과 나비 케이타가 모하메드 살라,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를 지원했다. 포르투는 리버풀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공간을 상대적으로 쉽게 내주면서 고전했다.
공격쪽에서는 피르미누 활약이 가장 알짜였다. 침투와 연계로 수비를 흔들었다. 피르미누는 전반 5분만에 케이타 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26분에는 영리한 침투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UCL에서 3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수비적으로도 끈끈한 모습을 이어갔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도 별다른 기회를 주지않았다. 두 차례 정도 마레가에게 기회를 준 게 전부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UCL 홈 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줬다. 조별리그 파리생제르맹 경기에서 2골을 내준 게 전부다. 나머지 4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16강과 8강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 경기가 1차전일뿐이고 강조했으나 경기 내용 자체에 관해서는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매우 행복하다. 이번 경기는 1차전일뿐이고 2차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면서도 “우리는 두 골을 넣었고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라고 말했다. 후반전에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판할 게 전혀 없다. 2-0 승리는 매우 매우 좋은 결과”라고 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아쉬운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클롭과 리버풀은 8강 1차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2시즌 연속 결승 진출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다. 안필드는 여전히 견고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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