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부활을 꿈꾸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결별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과 계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이레레 델라 세라’는 가투소 감독의 거취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UCL에 진출하려면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밀란은 현재 4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1무 2패를 다하며 위기에 빠졌다. 여기 발맞춰 가투소 감독의 위기설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상적인 차기 지도자라고 보고 있다. 이반 가지디스 CEO가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 출신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매년 여름 인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밀란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전망을 보여주려면 UCL 진출권이 필요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이 점 역시 밀란으로선 행운이 될 수 있다. 여러 제반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밀란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다.

한편 ‘투토스포르트’는 가투소 감독과 레오나르두 밀란 단장 사이에 이견이 있다며, 구단주에 해당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란은 7일(한국시간)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그 다음 경기는 14일 열리는 라치오와의 홈 경기다. 다가오는 일정이 버거운데다, 6위 라치오는 밀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점차로 추격해오는 팀이다. 두 경기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밀란의 이번 시즌 전체가 실패로 기억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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