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는 상대를 초반에 무릎꿇게 만들고 편안한 경기를 진행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4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 맨시티는 카디프시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4분 르로이 자네가 추가골을 넣어 전반전 만에 점수 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전반 19분 올렉산다르 진첸코의 부상 때문에 투입된 카일 워커를 제외하면 교체카드를 쓰지 않았다. 애초에 선발 라인업 중 상당수가 로테이션 멤버였기 때문이다. 다닐루,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가브리엘 제주스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 벤치에 있던 주전 선수들이 푹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포든은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EPL 선발 출장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18세 310일 나이로 선발 출장한 포든은 11년 전 다니엘 스터리지 이후 가장 어린 맨시티의 잉글랜드 국적 선발 멤버다.

맨시티는 초반 15분 동안 가장 강한 팀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에서 초반 15분 동안 17골을 넣었다. 압도적인 최고 수치다. 2위 그룹의 10골을 크게 앞선다.

맨시티는 현재까지 83득점으로 최다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15분 구간의 평균 득점은 약 13.8골이다. 다른 시간대보다 초반 15분에 좀 더 득점이 몰려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면 이후 경기를 풀어가기 더 유리해진다. 지난 31라운드에도 풀럼 원정에서 전반 5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이 나왔고, 전반이 끝나기 전 2-0을 만들어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지난 2월 첼시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둘 때도, 아스널을 3-1로 격파할 때도 초반 10분 이내 득점이 경기를 쉽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최근 8연승을 거두며 EPL 선두에 오른 뒤 이 자리를 굳혀가는 중이다. 2위 리버풀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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