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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극장엔 새 영웅, 손흥민 역사적인 ‘첫 주연’ 되다
류청 | 승인 2019.04.04 12:50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오늘밤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

 

토트넘홋스퍼가 새로운 극장을 열었다. 손흥민은 뉴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첫 주연배우가 됐다.

 

손흥민은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영국 런던 뉴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팀은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새로운 경기장에서 첫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뉴 화이트하트레인 개장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당초 공사가 늦어져 이번 시즌 내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토트넘은 서둘러 문을 열었다. 지난 리그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기에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분명히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용기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 경기장을 옮겨서 경기하기로 결단했다.” (포체티노 감독)

 

포체티노 감독은 새 경기장에서 승리한 이후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을 건설했다. 이곳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은 행운이다. 회장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오늘을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 내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침묵했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 1~2월에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케인이 복귀한 이후에는 흐름을 잃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에 했던 리버풀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6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던 그는 이날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지 언론은 일제히 손흥민을 조명했다. 케인 복귀 이후에 오히려 골가뭄을 겪었던 토트넘을 손흥민이 구했다는 내용이 주류였다. ‘유로스포트’는 손흥민을 경기MVP(MOM)으로 선정하며 다른 선수들은 긴장했으나 손흥민은 제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잡았을 때 서두르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골은 포체티노와 토트넘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해서 “다음 시즌에도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4위 안에 들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역사적이면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서 순위 경쟁에서도 힘을 얻게 됐다.

 

토트넘은 32라운드 현재 승점 64점으로 3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과 승점 차이는 1점이고, 5위 첼시와도 승점 1점 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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