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시대를 풍미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힘을 합쳤다. 각자가 속한 팀은 그라운드 위에서 앙숙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기적을 만들었다. 무려 40만 파운드(약 6억 원)의 자선 기금을 모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영국국민건강보험(NHS) 산하 살포드로열병원과 함께 자선 파티를 개최했다. 살포드로열병원은 퍼거슨 전 감독이 지난 해 5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운 병원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기본적으로 NHS의 모든 산하 기관은 세금으로 운영되어 국민 누구나 전액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더 많은 이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선 파티에서 기금을 모금한 것이다.
자선 파티 참가자 230여 명은 각자 참가비를 냈다. 전액 의료를 위한 자선 기금으로 쓰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퍼거슨 전 감독과의 식사 기회, 클롭 감독과의 식사 기회 등이 경매에 올랐다. 클롭 감독은 흔쾌히 자신의 시간을 경매에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장과의 식사는 익명의 인사에게 각각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금액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퍼거슨 감독이 NHS에 기부한 것은 성공적인 뇌출혈 수술로 목숨을 구해준 보답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퍼거슨 전 감독의 애재자인 브라이언 롭슨, 마크 휴즈, 니키 버트, 필 네빌 등도 참가해 자리를 빛내고 각자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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