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류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포함한 2톱 카드를 실험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20일 오후 훈련에서 전술변화 가능성을 살짝 보여줬다. 그는 전술훈련에서 손흥민과지동원을 2톱으로 쓰는 실험을 했다. 그는 이번 3월 친선 2연전을 앞두고 총 27명을 불러들이며 전술변화와 포메이션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었다.
손흥민 포지션 변화 혹은 공격수 숫자 변화는 예상됐던 것 중 하나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손흥민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8강에서 탈락했었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나상호는 손흥민이 최전방에 올라가 훈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형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에서 지동원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었다. 지동원보다 좀 더 수비 깊숙한 곳에 내려가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좀 더 공격적으로 쓸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투톱을 만드는 방법은 이미 효과를 봤었다. 신 전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려고 했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도 가끔씩 손흥민을 투톱으로 쓰며 재미를 봤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4-4-2 포메이션(혹은 4-1-3-2)을 썼다. 측면 미드필더로 권창훈과 백승호를 썼고, 중앙에는 이재성과 김정민을 종으로 세웠다. 4백은 김문환-김민재-권경원-홍철, 골대는 김승규가 지켰다.
아직 선발과 포메이션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즐기지 않는 감독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새로운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본 뒤 22일 볼리비아전 명단을 낼 것이다. 다만, 손흥민을 최전방에 투톱으로 쓸 가능성은 매우 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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