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맞붙는 나폴리와 아스널의 경기는 두 팀의 실력도 우승후보급이고, ‘컵대회 전문’인 두 감독의 격돌이라 더 비중이 크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15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의 8강 대진이 모두 발표됐다. 그중 유로파리그 8강에서 아스널과 나폴리의 대결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우승 전문’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에서 사상 최초 유로파리그 3연속 우승(2013~2016)을 달성했다. 이후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두 시즌 동안 자국 컵대회에서 6개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단기 컵대회의 제왕이라는 걸 증명한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의 유로파리그 우승 본능은 이번 시즌 내내 발휘되고 있다. 조별리그 E조에서 5승 1무로 가볍게 통과했다. 이후 32강과 16강 모두 1차전을 내준 뒤 역전승을 거뒀다. 32강에서는 바테보리소프와, 16강에서는 스타드렌과 명승부를 벌였다.
나폴리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메리 이상으로 컵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던 감독이다. 감독으로서 유벤투스 시절 1999년 UEFA 인터토토컵(현 폐지)을 시작으로 A밀란, 첼시, PSG,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을 거치며 각종 컵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으로서 정규리그 우승 횟수가 4회에 불과한데 훨씬 어려운 UCL 우승도 3회를 차지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기타 각종 컵대회를 모두 합치면 16회나 된다.
전력 측면에서도 두 팀은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1순위다. 나폴리는 이탈리아세리에A 2위, 아스널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있어 최근 성적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좋은 행보를 이어왔다.
유로파리그 8강의 나머지 대진은 비야레알 대 발렌시아, 벤피카 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슬라비아프라하 대 첼시다.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은 같은 스페인라리가의 비야레알을 상대로 출장 기회를 노린다. 모든 경기는 4월 12일과 19일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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