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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의 유일한 악연, 맨유와 바르사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16 21:19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유일하게 악연이라 부를 수 있는 대진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이다.

15일(한국시간) UCL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의 8강 대진이 결정됐다. UCL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 토트넘홋스퍼와 맨체스터시티, 리버풀과 포르투, 아약스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린다.

현재 경기력 측면에서 이번 시즌 유럽 8강을 이루기 충분한 팀들이지만, UCL 단골은 몇 되지 않는다. 한때 세계적 강호였지만 2000년대 이후 부침을 겪은 아약스와 비교적 변방에 속하는 포르투갈의 포르투, 잉글랜드 정상권으로 올라선 지 얼마 되지 않은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홋스퍼 등이 그렇다.

그래서 악연이 형성될 만한 대진은 맨유과 바르셀로나뿐이다. 바르셀로나는 2000년 이후에만 UCL 우승을 4회 기록했고 맨유는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결승에서 두 번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모두 승리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한다. UCL 맞대결에서 맨유는 1승 4무 3패로 열세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역대 최고 팀 중 하나로 등극한 2008년 이후에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2009년과 2011년 결승전에서 모두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는데, 2011년의 경우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이 분을 참지 못해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경기들을 통해 리오넬 메시는 ‘잉글랜드 구단 킬러’가 됐다. 메시는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UCL에서 22골을 득점했다. UCL 역사상 잉글랜드 팀 상대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다.

다만 결승전을 제외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두 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1983/1984 컵위너스컵 8강 당시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맨유가 3-0으로 승리해 대역전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맨유의 상징적 선수였던 브라이언 롭슨이 두 골을 터뜨렸다. 또한 맨유가 우승했던 2007/2008 UCL에서도 4강에서 만나 맨유가 1승 1무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UCL 역사를 통틀어 보면 바르셀로나가 압도하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은 사례만 따로 보면 맨유가 압도했다. 맨유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의 절대 우세에 일조했던 제라르 피케가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로 뛰고 있다. 4월 11일 맨유의 홈에서, 17일에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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