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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 경기장 ‘대팍’ 야간 경기 분위기도 ‘대박’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13 01:37

[풋볼리스트=대구] 김정용 기자= “DGB대구은행파크를 줄여서 대팍이라 하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젊은이들이 흔히 쓰는 줄임말이 재미있고,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첫 야간 경기를 치른 DGB대구은행파크 분위기는 낮 경기와 또 다른 재미를 줬다.

12일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을 가진 대구가 광저우헝다를 3-1로 꺾었다. 전반 24분과 43분 에드가의 연속골로 대구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8분 스타 공격수 탈리스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김대원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대구는 2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9일 K리그1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은 낮 경기에 이어, 개장 이래 두 번째 경기였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평일 저녁 경기였다. 주말 경기보다 흥행이 부진할 우려가 있었다. 일단 경기를 앞두고 모든 표가 팔려나가며 흥행에 대한 우려는 씻었다. 약 12,000석으로 구성된 경기장에 11,064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몰입도가 높은 전용구장에서 팬들은 다양한 응원전을 펼쳤다. 대구의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발구르기 응원은 이날도 수시로 땅을 흔들었다.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관중석 바닥을 발로 쿵쿵 구르면 저음의 큰 소리가 경기장 전체를 뒤덮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매진된 경기장에서만 가능한 파도타기 응원도 나왔다. 세 바퀴 동안 파도가 이어졌다.

야간 경기나 공연에서 자주 연출되는 휴대전화 플래시 응원도 이어졌다. 관중들은 대구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던 후반전 하나 둘씩 플래시를 켜기 시작해 곧 관중석 전채를 플래시 불빛으로 밝혔다.

ACL 안전 규정을 지키기 위해 대구 서포터석의 스탠딩석을 폐쇄했고, 광저우 응원단과 일반 관중석 사이를 분리하느라 한 블록을 비워뒀다. 이 때문에 매진치고 빈자리가 다소 많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응원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광저우 원정팬들이 대구 응원에 종종 맞불을 놓으면서 함성 소리를 더 키웠다.

앞으로 경기장 조명을 활용한 응원이 연출된다. 대구 관계자는 울산현대 등 LED 조명을 활용하는 다른 팀의 사례를 참고해 대구도 ‘조명 쇼’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가 야간 홈 경기에서 득점했을 경우 조명을 화려하게 점멸시키는 것이다. 광저우전은 창단 이래 첫 ACL 홈 경기라 조명까지 신경 쓰기 힘들었다.

선수들도 달라진 경기장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후반전에 김대원이 교묘한 압박으로 광저우의 패스미스를 유발했다. 그리고 눈 앞의 관중들에게 팔을 번쩍 들며 환호를 요구했다. 팬들이 소리치자, 장성원 역시 스로인에 앞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일체감을 높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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