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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경쟁’ 권창훈과 이강인 출장시간의 함수 관계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12 15:09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막판에 한국의 주전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 왼발잡이는 하나도 없었다. 반면 3월 평가전 명단 중에는 왼발을 쓰는 선수가 확 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A매치 2연전에 참여할 27명을 11일 발표했다. 한국은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하고, 26일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만난다.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선수는 권창훈과 이강인이다. 권창훈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회 전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까지 걸렀다. 올해는 소속팀 디종에서 건강하게 활약하고 있으며, 벤투 감독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18세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은 큰 잠재력 때문에 늘 화제를 모으는 유망주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다. 왼발잡이는 오른발잡이 위주인 축구팀에 포함됐을 때 공격 방식과 패스 방향을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보통 오른발잡이들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고, 오른쪽 측면에서는 측면으로 파고든다. 왼발잡이들의 동선은 반대다. 중앙으로 패스를 넣을 때 공이 투입되는 각도 역시 오른발잡이와 반대다.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가 교차하며 패스를 주고받으면 다채로운 공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명단은 왼발잡이가 유독 많은 편이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과 권경원 두 왼발잡이 센터백을 꾸준히 선발해 왔다. 레프트백 김진수, 홍철 역시 왼발을 쓴다. 미드필더 중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다 도중 부상을 당한 이재성을 비롯해 당시 선발되지 않은 이진현, 권창훈, 이강인까지 합류하면서 왼발잡이는 총 8명이 됐다.

왼발을 쓰는 선수들은 보통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가거나 대각선 패스를 시도하는 경향이 많다. 이번 미드필더 네 명 중 전형적인 윙어는 없다. 모두 오른쪽에 배치될 때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결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여해 온 이재성과 실전에서 활약한 적 없는 에이스 권창훈, 최고 기대주 이강인까지 오른쪽 미드필더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진현은 보통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 때문에 경쟁 구도가 다르지만, 벤투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쓸 경우 네 선수 모두 중앙 미드필더 중 오른쪽에 치우친 위치 하나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재성과 이진현은 지능적인 경기 운영을, 권창훈과 이강인은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왼발잡이들이 똑똑하고 돌발 플레이를 잘 한다는 축구계 통념에 들어맞는다. 이들 중 경쟁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어줘야 반대쪽에서 활동하는 손흥민 등 오른발잡이들에게 공간이 생긴다. 비중이 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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