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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지단의 레알 복귀 이모저모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12 10:54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네딘 지단이 레알마드리드를 구하기 위해 또 나섰다. 지난해 5월 말,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세 번째로 정복한지 5일 만에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지단은 단 284일 만에 레알로 돌아왔다. 이례적인 복귀다.

 

‘레알에서만 우승 9회’ 지단, 284일 만에 복귀

지단은 2021/2022시즌까지 거의 3시즌 반에 걸친 계약을 맺었다.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계약 사실이 발표됐고, 곧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로써 지단은 프로 감독으로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임기 모두 레알에서 시즌 도중에 시작하는 특이한 지도자가 됐다.

지단은 2001년 이후 레알에서만 축구 인생을 보냈다. 칸느, 보르도,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계 최고 선수가 된 지단은 2001년 레알에 합류해 5시즌을 뛰며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팀의 위치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레알 기술 고문, 2군 감독 등을 거쳐 2016년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자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겨우 두 시즌 반 동안 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3연속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총 우승 횟수는 9회였다.

 

위풍당당한 기자회견

지단은 현역 시절 ‘갈락티코’ 레알을 함께 만들었던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채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라울 곤잘레스, 호베르투 카를로스다.

“그리 멀리 가지 않았다. 여전히 여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 우리 선수들과 함께 다시 일하게 되어 행복하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내게 전화했고, 그와 구단을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복귀를 결정했다.”

 

지단이 되고 싶었던 남자, 솔라리의 실패

산티아고 솔라리는 이번 시즌 중도에 레알에 부임했으나 겨우 5개월 만에 떠나며 단명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지단만큼은 아니지만 솔라리 역시 레알 출신 스타였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뛰며 지단과 전성기를 함께 했다. 이후 레알 유소년팀, 레알 2군 감독을 거쳤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자 지난해 10월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초창기에는 제2의 지단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부임 직후 대회를 가리지 않고 4연승을 달리면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전술과 장악력 모두 의구심의 대상이 됐고, 결국 경질됐다. 특히 레알 최초로 홈 4연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4연패를 통해 스페인라리가에서 3위로 밀렸고, 코파델레이(국왕컵)와 UCL에서 모두 탈락했다. 결국 순식간에 경질 분위기가 짙어졌다.

솔라리 전 감독은 레알과 3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임시 감독의 임기를 15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 이상 팀을 지휘하려면 정식 계약서를 써야 한다. 레알은 초반 활약상을 높이 샀고, 관례에 따라 솔라리 감독에게 3년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 계약기간을 이행한 건 133일에 불과했다.

직장을 잃기 직전, 솔라리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곧 경질될 것을 알리며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분설에 이적설, 지단이 수습해야 할 상황들

지단 감독이 돌아왔지만 레알을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대체자를 제대로 영입하지 않은 레알은 기존 선수들의 집단 부진까지 겹치며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라리 전 감독 아래서 후보로 밀렸던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마르셀루는 이미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다. 마르셀루는 유벤투스 등 다른 명문 구단과 이적설을 뿌리는 중이다. 최근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레스 회장과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단 감독의 첫 번째 임무는 팀을 다시 단합시키는 것이고, 지난 시즌까지 보여줬던 강력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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