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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땜질’ 라니에리, 첫 경기부터 전술과 정신력 싹 바꿨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3.12 08:0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땜질 전문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AS로마에 다시 부임하자마자 팀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18/2019 이탈리아세리에A’ 27라운드를 가진 로마가 엠폴리를 2-1로 꺾었다. 로마(승점 47)는 4위 인테르밀란(승점 50)보다 승점 3점 뒤쳐진 5위다. 엠폴리(승점 22)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다.

라니에리 감독 대행의 첫 경기다. 로마는 지난 7일 포르투와 가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한 뒤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을 경질했다. 디프란체스코 감독은 2017년 여름 부임해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목이 달아났다. 로마는 몬치 단장까지 사임하면서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가 생겼다.

라니에리 감독은 영국에서 땜질맨(tinker man)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임시방편에 능한 감독이다.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 우승을 이끈 것이 28년 감독 인생을 통틀어 첫 1부 우승이었지만 세계 어느 명문팀이든 급히 수습해야 할 일이 생기면 라니에리를 찾곤 했다. 지난 2009/2010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로마 지휘봉을 잡아 세리에A 2위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로마에서 태어난 로마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라니에리 대행의 첫 경기는 약체 엠폴리를 상대했지만 결장하는 선수가 많아 까다로웠다.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두 선수 쳉기스 윈데르, 에딘 제코가 이탈했다. 주전 수비수 중에서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페데리코 파지오가 빠졌다.

어느덧 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스테판 엘샤라위가 라니에리 대행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엘샤라위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주앙 제주스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전반 33분 파트리크 쉬크의 결승골이 나왔다.

경기 후 엘샤라위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결국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열정, 투지, 진심을 갖고 뛰었다. 새 감독이 우리에게 요구한 그대로였다”라며 감독 교체를 맞아 정신무장이 잘 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한 번도 쓰지 않은 시스템을 요구했다. 우린 새 전술에 적응해 어떤 부분에선 잘 했고, 또 어떤 부분은 그다지 잘 하지 못했다. 특히 점유율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일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지상주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라니에리 감독은 “후방에서 플레이하다가 실점하는 장면이 이번 시즌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수비 개선은 계속된다. 라니에리 감독은 “실점을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주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2009년에도 수비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로마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바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실점을 줄이는 건 로마를 지휘할 때마다 마치 후렴처럼 반복된다. 로마 같은 팀이 이렇게 많은 수비 문제를 드러낸다는 건 원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득점은 지금이든 나중에든 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은 실점하지 않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의 ‘땜질’ 철학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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