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속보'를 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이 자신의 과도한 세레머니를 공식적으로 문제삼았다는 것이 에브라가 전한 소식이다.

에브라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엑 게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구 역사상 또 하나의 위대한 순간이 탄생했다"며 "PSG가 나의 세레머니를 문제삼아 UEFA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개최된 PSG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맨유가 1차전 결과를 뒤집고 8강에 진출하자 에브라는 관중석에서 환호했다. 현지 매체는 에브라의 다소 과한 행동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분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에브라는 PSG의 반격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에브라는 나세르 회장을 향해 "나세르, 쓸모없는 일을 멈추길 바란다. 당신처럼 PSG를 사랑하고, 큰 지도자라면 단두대를 꺼낼 시간이다. 나에 대한 항의 서신을 쓴 사람을 해고하라"고 했다. 

에브라의 행동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대 팀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에브라의 전 동료인 제롬 로탕은 "에브라는 그런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자리는 PSG 회장이 있고, PSG 서포터들이 있는 자리였다. 넌 누굴 존중하기는 하니?"라며 에브라의 행동을 비판했다.

물론 에브라는 당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도 PSG를 좋아한다. 하지만 구단은 바보가 되고 있다. 나에 대해 (UEFA에) 서한을 보낸 사람 보다 내가 PSG를 더욱 좋아할 것이다"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원숭이들이 구단을 운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에브라는 자신의 포스팅에 프랑스 최고의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를 배경 음악으로 내보냈다. 자신의 심경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사진-에브라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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