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돌진한 리버풀이 4골을 넣으며 대승했다.

 

리버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번리와 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가 각각 2골씩 넣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0라운드 현재 1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는 1점이다.

 

끈질긴 집착이 슈팅 23개와 4골을 이끌어냈다. 리버풀은 적극적인 압박과 끊임 없는 침투를 통해 기회를 잡고 골을 넣었다. 골장면을 보면 유려하게 푼 것보다 근성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피르미누는 첫 번째 골을 넣을 때 모하메드 살라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 사이를 통과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의 은근한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모두 의지가 만들어냈다. 아담 랄라나가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것을 태클로 저지했고, 이를 살라가 슈팅으로 이어가려다 태클에 공을 빼앗겼다. 마네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대 오른쪽으로 길게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랄라나가 그저 넘기지 않은 상황 하나가 역전골로 연결됐다.

 

후반 22분에는 피르미누가 다시 한 번 질주로 골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차낸 공을 살라가 잡고 들어가다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반대쪽에 있던 사디오 마네와 수비수가 모두 공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공만 보고 달려오던 피르미누는 정지 장면을 가볍게 끝내며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뽑았다. 상대 역습을 차단 한 뒤 그대로 공격을 전개해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스터리지가 침투하는 마네에게 공을 내줬고, 마네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에 1골을 더 내주기는 했으나 다시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맨체스터시티에 선두를 내주었으나 리버풀은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턴에 무승부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리버풀은 홈에서 다시 한 번 다득점 경기를 했다. 살라와 피르미누가 2골씩 넣었고 살라도 골 장면에 관여했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2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상대에게 슈팅을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리버풀은 오는 13일 바이에른뮌헨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한다. 홈에서 한 1차전은 0-0 무승부였다. 리버풀은 패배만 피하면 된다. 원정에서 골을 넣고 비겨도 8강으로 갈 수 있다. 17일에는 풀럼과 리그 31라운드 경기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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