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브람 글레이저 구단주가 이례적으로 팀의 라커룸을 찾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의 정식 감독 부임에 무게가 더욱 실린다.

맨유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생제르맹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가졌다. 1차전 0-2 패배로 패색이 짙었지만 3-1로 승리해 8강을 확정했다.

경기 후 글레이저 구단주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등과 함께 라커룸을 찾아 솔샤르 대행과 선수단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솔샤르 대행 체제에서 8강이라는 성과를 냈고, 잃었던 팀의 정신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홈 구장인 올드 트라포드 혹은 Aon 트레이닝 컴플렉스 방문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PSG와의 경기 관전을 위해 일부러 일정을 조정해 마이애미에서 날아왔다.

경기 전 날 팀의 공개 훈련에서 솔샤르 대행을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눴다. 경기 후 방문은 예정되있지 않았지만 승리 후 격려를 위해 라커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레이저 구단주와 솔샤르 대행 등이 나눈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솔샤르 대행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문임은 명확하다.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솔샤르 대행이 조만간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솔샤르 대행은 원 소속팀인 몰데FK와 계약을 해지했고, 현 상황에 대해 "면접을 보는 과정"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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