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리그 2경기 최근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본머스를 5-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56점(17승 5무 6패)이 된 아스널은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미키타리안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아스널과 사우샘프턴이 가진 리그 27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미키타리안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아스널 선수로서 리그 2경기 연속 골과 도움을 기록한 것은 4년 만에 일이다. 4년 전 산티 카졸라가 1월 18일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 2월 1일 아스톤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미키타리안은 공격포인트를 떠나 경기 기여도가 높았다. 동료 선수들과 2 대 1 패스를 주고받았고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네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4분에 터진 메수트 외질의 골도 미키타리안에서 시작됐다. 세아드 콜라시나치는 미키타리안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외질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외질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독일분데스리가에서 미키타리안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90경기에서 23골 3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EPL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63경기 13골 11도움으로 부진했고 결국 2018년 1월 알렉시스 산체스와 스왑딜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 이적 직후 11경기 2골을 기록한 미키타리안은 2018/2019시즌에도 부상전까지 리그 14경기 4골 1도움이었다.

설상가상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12월 20일에 가진 토트넘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에서 부상을 당했다.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2월 10일 허더즈필드타운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미키타리안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의 2선 고민도 줄어들 수 있다. 에메리 감독은 본머스와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이 외질과 미키타리안과 호흡을 맞추면서 팀이 자신감을 가지고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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