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선방이 바르셀로나 승리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만들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8/2019 코파델레이(국왕컵)’ 4강 2차전을 가진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를 3-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결승에 올라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슈테겐의 활약이 바르셀로나 승리로 이어졌다. 전반 23분 조르디 알바가 카림 벤제마의 크로스를 완전하게 걷어내지 못해 공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앞에 떨어졌다. 사실상 일대일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테겐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슈테겐은 전반 37분 벤제마의 결정적인 슈팅도 오른발로 걷어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7분에는 골문 구석으로 향한 레굴리온의 헤딩슛도 감각적으로 쳐냈다.

레알은 슈팅 횟수 14회로 바르셀로나(슈팅 4회)를 압도했지만 번번이 슈테겐에게 가로막혔다. 수비에서 슈테겐이 좋은 활약을 펼치자 공격수들도 힘을 냈다. 후반 5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스망 뎀벨레의 크로스를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수아레스는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는 운도 따랐다. 후반 24분 라파엘 바란이 뎀벨레의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에 집어넣어 버렸다. 레알은 선제 실점 이후 지속적으로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바란의 자책골로 추격 의지가 끊겼다.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수아레스가 드리블 돌파를 할 때 카세미루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다. 수아레즈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결승 상대는 발렌시아와 레알베티스의 승자다. 레알베티스 홈에서 열린 1차전은 2-2로 비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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