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2018시즌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인 한승규는 5월 12일 전소속팀인 울산현대와 첫 대결을 펼친다.

‘하나원큐 K리그 2019’가 오는 1일 개막한다. 새 시즌 K리그는 새로운 감독 부임, 활발한 선수 이적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이에 따라 주목할 만한 경기도 다양하다.

# '말 통하는' 외국인 감독들의 맞대결

전북현대 vs 대구FC(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지난 몇 년간 K리그1에는 외국인 감독이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중반 인천유나이티드에 부임한 욘 안데르센 감독을 제외하고 안드레 대구 감독이 유일했다. 2019시즌에는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까지 총 세 명의 외국인 감독이 있다.

모라이스 감독과 안드레 감독은 모두 포르투갈어를 쓴다. 모라이스 감독은 포르투갈, 안드레 감독은 브라질 출신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일정이 발표되기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대구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으로 공식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두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르투갈어로 기선제압을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대구가 어떤 축구를 구사할 지 분석했고, 전술적인 면에서 모든 대응을 마쳤다. 대구가 킥을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드레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이 K리그에 처음 왔는데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그러나 개막전만큼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맞받아쳤다.

# 한승규의 첫 친정방문

전북현대 vs 울산현대(5월 12일,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

한승규는 지난 1월 울산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즉시전력감 유망주가 우승 경쟁팀으로 이적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한승규의 첫 친정방문은 오는 5월 12일이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울산의 첫 맞대결이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5골 7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던 장소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은 한승규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되는 경기다.

리그 최대 '빅 매치'다. 전북은 2016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우승팀이다. 2019시즌도 선수 수급을 통해 팀 전력이 더욱 상승했다. 울산의 선수보강도 만만치 않다. 그 결과 지난 26일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대항마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을 제외한 11개 구단이 모두 울산을 꼽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울산이 전북의 대항마라는 것을 인정하며 전북을 꺾고 K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슈퍼매치

수원삼성 vs FC서울(5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과 서울의 인기가 전보다 떨어진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언제나 피 튀겼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제가 코치로 있을 때 수원과 서울이 만나면 4,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 사랑을 보내줬다. 점점 K리그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축구를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경기를 할 때 많은 축구팬들이 다시 경기장에 찾아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경계대상 1호로 서울을 꼽았다. 최용수 감독도 수원과의 경기는 중요한 경기라고 설명했다.

역대전적은 32승 22무 32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상대전적은 서울이 압도적이다.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수원에 1-5로 패한 뒤 7승 6무를 기록 중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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