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UAE)’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 23명 중 현재 K리그 소속인 선수는 6명으로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국가대표 K리거들은 향후 더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 선언으로 인해 세대교체를 해야 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 비상 체제’에서 벗어나 K리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신예를 발탁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전북현대의 김진수, 이용이 아시안컵에 참가해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수원삼성의 홍철, 대구FC의 조현우 역시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는 멤버다. K리그2에도 대표 선수들이 있다. 아산무궁화의 주세종, 부산아이파크의 김문환이 K리그2를 대표하는 스타다.

대표 선수들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첫 경기부터 격돌한다. 3월 1일 공식개막전에서 전북과 대구가 경기를 갖는다. 이용, 김진수, 조현우의 대결이 예상되는 경기다.

벤투 감독에게 한 번 이상 선발됐던 선수들로 시야를 넓혀봐도 전북 소속이 가장 많다. 전북에는 문선민, 장윤호, 한승규, 송범근이 있다. FC서울의 조영욱, 포항스틸러스의 이진현과 김승대, 울산현대의 박주호와 윤영선이 여기 해당한다.

대표 출신 스타들은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 위해 올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김보경은 가시와레이솔에서의 부진을 씻고 정상급 선수로 돌아가기 위해 울산현대 이적을 택했고, 대표팀에 돌아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벤투호에서는 입지가 작지만 전북의 최철순과 김신욱, 서울의 고요한, 상주상무의 김민우 등이 대표팀에서 한때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들이다.

‘대표급’ 선수들을 가장 많이 가진 팀은 단연 전북과 울산이다. 전북은 위에 거론된 선수들 외에도 이동국, 이승기, 한교원, 홍정호 등 국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울산도 이근호, 김성준 등 국가대표급 스타가 여럿 포함된 팀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맹활약해 국가대표 자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북의 최영준, 포항의 강현무와 이번 시즌 상주로 입대한 강상우 등의 발탁 가능성도 꾸준히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이후 첫 국가대표 명단은 K리그가 팀당 두 경기씩 진행된 3월 11일 경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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