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월드클래스’ 수비수 디에고 고딘을 영입하기 위해 유벤투스가 끼어들었으나, 영입전 승자는 인테르밀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고딘의 인테르 입단이 최근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홉 시즌에 걸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생활을 마칠 고딘은 33세 나이에 이탈리아세리에A 무대에 도전할 것이 유력했다.

고딘 영입에 애초에 근접했던 팀이 인테르였다. 인테르는 고딘의 센터백 파트너였던 주앙 미란다가 지난 2015년 팀을 옮기려 할 때도 재빨리 접근해 영입에 성공한 바 있다. 고딘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무르익은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영입전에 끼어들었다. 유벤투스는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메드히 베나티아를 카타르 구단 알두하일로 보냈다. 베나티아가 더 많은 출장기회를 요구했으나 유벤투스는 조르조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결국 베나티아가 떠났고, 유벤투스는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를 급히 영입했다. 중앙 수비수 대안이 필요해진 유벤투스가 오는 여름 고딘과 계약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러나 고딘은 이미 인테르 행을 사실상 결정한 뒤였다. 보도에 따르면, 고딘의 인테르행은 발표가 나지 않았을 뿐 지난 1월에 이미 결정된 상태다. 계약조건에 합의했을 뿐 아니라 신체검사까지 마쳤다. 아틀레티코를 떠나는 즉시 인테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인테르는 스테판 더프라이,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 콤비를 구축했다. 그러나 노장 미란다가 떠날 가능성이 높고, 안드레아 라노키아는 실력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비수 보강이 필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