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샬케04의 경기는 ‘친정팀’과 만나는 선수들이 유독 많은 경기다.

21일(한국시간) 독일의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홈팀 샬케는 독일분데스리가에서 14위로 떨어져 있지만 UCL은 로코모티프모스크바, 포르투, 갈라타사라이라는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에 힘입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위인 맨시티는 샬케 앞에 놓인 거대한 벽이다.

맨시티 윙어 르로이 자네는 샬케 유소년팀이 배출한 스타였다. 샬케 1군에서 세 시즌을 소화했고, 특히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8골을 넣는 등 맹활약한 끝에 2016년 20세 나이로 맨시티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자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대항전에서 13경기를 소화했지만 그동안 샬케가 UCL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 경기는 자네가 약 2년 반만에 갖는 친정팀 방문이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자네가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등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거라고 전망했다.

샬케 선수 중 선발 출장이 유력한 센터백 마티아 나스타시치는 맨시티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발돋움한 나스타시치는 2012년 19세 나이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2년 뒤 샬케로 이적했고, 샬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24경기를 뛰며 데뷔 이래 가장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맨시티에서 샬케로 이적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선수도 있다. 맨시티 유소년팀 출신 19세 윙어 라비 마톤도다.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웨일스 대표로 먼저 뛸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는 선수다. 샬케는 이웃 라이벌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잉글랜드 유망주인 제이든 산초 영입으로 ‘대박’을 내자, 여기 자극 받아 마톤도 영입에 1,100만 파운드(약 161억 원)나 되는 돈을 투자했다. 다만 마톤도는 벌써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샬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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