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특급 유망주 카이 하베르츠가 골을 추가하며 데뷔 이래 31개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동년배 공격수들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18일(한국시간) 독일의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2018/2019 독일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엘04레버쿠젠이 포르투나뒤셀도르프에 2-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4연승을 달렸고,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18분 하베르츠가 케빈 포어란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레온 베일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베르츠는 20세, 베일리는 22세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유망주 양성소답게 젊은 선수들의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하베르츠는 리그 9호골로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지난 2016/2017시즌 데뷔한 하베르츠는 당시 17세 나이로 주전 자리를 차지해 첫 시즌 4골 5도움, 2017/2018시즌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9골 2도움이다.

하베르츠가 데뷔한 2016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공격 포인트 31개를 기록한 건 1999년 또는 이후에 출생한 선수들 중 유럽 5대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다. 1998년생 중 세계 최고가 킬리안 음바페라면, 1999년생 중에서는 현재까지 하베르츠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활약은 이미 하베르츠에게 프리츠 발터 메달을 선사했다. 독일축구협회(DFB)가 최고 유망주들에게 주는 상이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 사상 최연소 득점,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 50경기 출장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페터르 보츠 감독이 부임해 젊은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레버쿠젠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레버쿠젠은 점유율이 84.1%에 달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슈팅 횟수가 13회 대 3회일 정도였다. 센터백 조나탄 타는 이날 패스 202회와 볼 터치 206회를 기록했는데, 축구 통계 업체 OPTA는 자신들의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비 알론소와 율리안 바이글이 기록한 것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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