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두 차례 페널티킥 중 하나를 놓쳤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혔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2018/2019 스페인라리가’ 24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바야돌리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메시가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첫 번째 페널티킥은 성공이었지만 후반 40분 두 번째 킥은 실패였다. 바르셀로나 공격을 혼자 다 하다시피 한 메시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활약상이 평가절하되진 않는다. 그러나 메시의 약점이 페널티킥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실패가 이어지자 관심이 모였다.

메시가 페널티킥을 놓친 건 열두 번째다. 라리가에서 62회 중 12회를 놓치며 성공률 약 80.6%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 킥력과 결정력의 소유자인 메시의 왼발 위력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모든 대회를 더한 기록은 106회 중 86회 성공(81.1%)으로 큰 차이가 없다. 메시는 페널티킥보다 프리킥이 편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페널티킥 상황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인다.

경기 후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가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페널티 키커라고 전제하며 “메시는 언제나 안전한 페널티킥 키커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페널티킥 모두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둘 다 득점해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메시는 한 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30호 골(이하 모든 대회 통산)에 도달했다. 11시즌 연속으로 30골 이상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에 남을 득점원이라는 걸 다시 증명했다. 이날 메시는 동료 공격진인 케빈프린스 보아텡, 우스망 뎀벨레,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혼자 고군분투했다. 슛을 12회 시도했는데,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나온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메시의 분전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 자리를 한층 굳혔다. 기존 2위였던 레알마드리드가 지로나에 패배하면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4)와 2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승점 47)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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