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마리오 발로텔리(29)가 올랭피크드마르세유로 이적한 뒤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18/2019 프랑스리그앙’ 25라운드를 가진 마르세유가 아미앵SC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40점(12승 4무 9패)이 된 마르세유는 AS생테티엔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발로텔리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수비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루카스 오캄푸스가 머리로 발로텔리에게 연결했다. 발로텔리는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잡아낸 후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발로텔리는 후반 26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득점뿐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발레르 제르맹과 투톱으로 출전해 마르세유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후반 22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발로텔리의 강력한 헤더가 골라인을 넘어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뤼디 가르시아 마르세유 감독은 경기 후 프랑스 ‘레키프’와 인터뷰에서 “발로텔리가 경기장 안에서 많은 것을 바꿨다. 세계적인 공격수이며 단 한 번의 터치로 경기의 분위기를 이끌었다”라며 “근육 경련이 있어서 후반에 교체됐지만 괜찮다. 발로텔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발로텔리는 마르세유 이적 후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니스에서 보낸 전반기에는 10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이적을 기점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니스에 이어 마르세유에서도 이적 직후 맹활약이 눈에 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니스에 합류한 발로텔리는 이적 첫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트렸다.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28경기 18골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니스에서 두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발로텔리는 2018/2019시즌과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새롭게 부임한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과 잘 맞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설상가상 발로텔리는 갱강과 한 리그 15라운드에서 비에이라 감독이 교체를 지시하자 고함을 지르며 장갑을 벤치에 던졌다. 현지 다수 매체는 이 일이 있은 뒤 비에이라 감독이 발로텔리에게 집에서 머무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니스에서 방출된 뒤 마르세유와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마르세유는 발로텔리 합류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1월 21일 SM캉과 한 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전 대회 통산)이었다. 그러나 발로텔리가 합류한 뒤 리그 5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사진=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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