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리오넬 메시(32)가 침묵한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무뎠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2018/2019 스페인라리가’ 23라운드를 가진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51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 이어 빌바오와 비기며 라리가에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2월 7일에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4강 1차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승부다.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해결사인 메시가 골을 넣지 못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018/2019시즌 리그에서 넣은 60골 중 21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 8일에 열린 에스파뇰전을 시작으로 라리가에서 8경기 연속골(12골)을 넣었다. 그러나 빌바오전 유효 슈팅은 단 1회였다. 공격 전개 작업도 매끄럽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즈도 부진했다. 수아레즈는 22경기에서 15골을 넣었지만 득점을 제외한 경기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 다. 라리가에서는 1월 21일 레가네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이 없다. 빌바오전에서 공격수로 90분 동안 뛰었지만 기록한 슈팅 횟수는 2회였다. 이 중 하나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뛴 쿠티뉴도 75분 동안 슈팅 1회만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공격수들이 부진하자 메시 의존도는 더욱 높았다. 메시는 빌바오전에서 개인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이반 라키티치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볼 터치 횟수는 99회로 라키티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였다. 슈팅 횟수도 4회로 메시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메시의 움직임은 둔했다.
바르셀로나의 한 가지 위안거리는 우스망 뎀벨레의 복귀다. 지난 1월 21일 레가네스전에서 왼 발목 부상을 당한 뎀벨레는 빌바오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약 15분간 슈팅 1회, 유효 슈팅 1회를 기록하며 수아레즈와 쿠티뉴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보다 전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은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공격 문제가 나올 때마다 이야기하는 부분이다”라며 “공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누구에게 패스를 연결할지, 기다려야 하는지 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라리가 24라운드를 통해 레알바야돌리드를 상대한다. 3일 뒤에는 올림피크리옹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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