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1)가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체스터시티 역사상 최고 골잡이로 올라섰다.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EPL)’ 27라운드를 가진 맨체스터시티가 첼시를 6-0으로 꺾었다. 승점 65점(21승 2무 4패)이 된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아구에로가 물오른 골 감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13분과 19분, 후반 11분에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구에로는 후반 20분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돼 65분만 경기를 뛰었지만,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 6회를 기록했다. 유효 슈팅 3회는 모두 골로 이어졌다. 영국 축구 통계 서비스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구에로에게 10점을 줬다.

맨시티의 득점 기록이 경신됐다. 아구에로는 160골로 토미 존슨과 에릭 브룩의 158골을 넘어 맨시티 선수로서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모든 대회를 통틀면 맨시티에서만 200골을 넣었다. 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한 팀에서 200골을 넣은 선수는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와 아구에로 뿐이다.

아구에로는 해트트릭 제조기다. 첼시전 해트트릭으로 2018/2019시즌에만 3번째다. EPL 11호 해트트릭으로 앨런 시어러와 함께 최다 기록이다. 맨시티에서 뛴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번째 해트트릭이다. 해트트릭 15회 중 9회를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를 꺾은 뒤 “세르히오가 굉장한 골을 넣었다. 쉬운 골이 아니었다”라며 아구에로의 활약을 칭찬했다. 아구에로는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쁘다. EPL과 맨시티의 득점 기록을 새롭게 달성해 기쁘고 이 좋은 기억을 계속 간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 ‘2011/2012 EPL’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한 아구에로는 꾸준히 골을 넣고 있다. ‘2014/2015 EPL’에서 26골을 넣은 아구에로는 2017/2018 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8/2019 EPL’에서도 17골로 20골까지 3골만 남겨둔 상태다. 득점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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