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아르헨티나 골잡이인 세르히오 아구에로(31)와 곤살로 이과인(32)의 발에 맨체스터시티와 첼시의 승부가 달렸다.

맨시티와 첼시는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갖는다. 1경기를 더 치른 맨시티는 리버풀과 승점이 62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승점 50점으로 4위다.

두 팀의 대결은 곧 아르헨티나 골잡이들의 대결이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첼시는 이과인이 팀의 공격을 이끈다. 소속팀을 떠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아구에로와 이과인은 주전 경쟁을 펼치는 사이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핵심 공격수다. 리그에서만 14골을 넣어 맨시티의 최다득점(68골)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다. 지난 4일 아스널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과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밀란 임대를 조기에 끝낸 뒤 유벤투스에서 첼시로 다시 임대됐다. 나폴리 소속으로 ‘2015/2016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35경기 36골을 넣으며 본인의 최고 득점 기록을 세울 때 함께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재회했다. 이적 직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과인은 지난 3일에 열린 허더즈필드타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두 팀의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버튼전 직후 인터뷰에서 “뛰어난 공격수인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를 가진 것은 중요하다.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사리 감독도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과인을 향해 “이과인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매우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첼시는 지난해 12월 9일 ‘2018/2019 EPL’ 16라운드에서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앞선 8월에 열린 ‘2018 커뮤니티실드’에서는 맨시티가 첼시를 2-0으로 꺾은 바 있다. 27라운드에서 만나는 맨시티와 첼시는 2주 뒤인 오는 25일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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