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발렌시아가 매경기 전력을 다하기 시작하며 이강인의 출장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4강 1차전을 가진 발렌시아가 레알베티스와 2-2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전반 45분과 후반 9분에 연달아 2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25분에 터진 데니스 체리셰프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케빈 가메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의 국왕컵 연속 출전 기록이 멈췄다. 이강인은 베티스전 이전까지 국왕컵에서 6경기 연속 출전을 했다. 1군 데뷔전도 국왕컵에서 치렀다. 그러나 베티스와의 4강 1차전에서는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국왕컵 결승이 가까워지면서 주전 선수들을 4강 1차전에서 기용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경기 출전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강인은 1월 31일에 1군 정식 계약을 맺은 뒤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남은 국왕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컵대회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아온 이강인에게 악재다. 국왕컵에서 32강 2차전부터 8강 2차전까지 연속 출전했지만 라리가에서는 2경기 9분 출전이 전부다.

부상 선수들도 전력에서 돌아온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인 곤살루 게데스, 조프리 콘도그비아의 빈자리를 대신해 명단에 포함돼 왔다. 콘도그비아는 직전 경기인 바르셀로나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게데스는 오는 11일 레알소시에다드전이나 15일 셀틱전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명단에서 이강인과 토니 라토를 루벤 소브리노와 호세 가야로 바꾼 뒤 베티스전에 나섰다. 소브리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로 중앙 공격수지만 측면에도 설 수 있어 이강인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볼 수 있다.

발렌시아가 빽빽한 일정을 앞둔 것은 이강인에게 호재다. 발렌시아는 오는 11일 소시에다드전을 시작으로 24일까지 3~4일 간격으로 5연전을 치른다. 이후 3월 1일에 베티스와 국왕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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