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최고 이적료를 갱신한 미구엘 알미론(25)이 차분하게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미론은 지난 1일(한국시간) 애틀란타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06억 원)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알미론의 이적료는 뉴캐슬 사상 최대 지출이자 MLS 역대 최대 수입이다. 뉴캐슬은 ‘2005/2006 EPL’을 앞두고 마이클 오언을 레알마드리드로부터 데려올 때 1,600만 파운드(약 232억 원)을 지출한 바 있다.

알미론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료 기록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알미론은 “우선 기록을 세운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라며 “내가 뉴캐슬에 온 진짜 이유는 팀을 돕기 위해서다.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라과이 국가대표인 알미론은 MLS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좌우 윙어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2018 MLS CUP’에서는 조셉 마르티네즈와 원투펀치를 이뤄 애틀란타가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애틀란타에서 2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전해 21골, 28도움을 기록했다. 2년 동안 ‘2017 MLS’ 신인상, MLS 올스타 2회, MLS 베스트11 2회를 수상했다.

알미론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EPL 구단의 레이더 망에 걸렸다. 뉴캐슬을 비롯해 아스널, 토트넘홋스퍼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 행선지는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라파 베티테즈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이었다.

베티네즈는 알미론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알미론을 영입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는 잠재력이 크고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한 현재 뉴캐슬 선수들이 가지지 않은 다른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덧붙였다.

알미론의 데뷔전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2018/2019 EPL’ 라운드 울버햄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에 열린 토트넘전에서는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사진= 뉴캐슬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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