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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감독의 골칫거리 ‘득점왕이 퇴장왕’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2.07 16:3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은 스트라이커 알프레도 모렐로스 덕분에 웃다가도 머리가 아픈 상황에 처하곤 한다. 모렐로스는 ‘2018/2019 스코틀랜드프리미어리그(SPL)’ 득점 선두인 동시에 퇴장을 세 번이나 당한 말썽꾼이다.

7일(한국시간)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에 위치한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SPL 25라운드를 갖고 4-2로 승리했다. 2위 레인저스(승점 51)는 선두 셀틱(승점 57)을 여전히 역전 가능한 승점차로 추격 중이다. 제라드 감독의 데뷔 시즌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모렐로스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뒤 퇴장 당했다. 전반 20분, 전반 38분 일찌감치 연속 득점을 하며 레인저스에 승기를 안겼다. 그러나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12분 애버딘 수비수 스캇 맥케나와 싸움을 벌이고 나란히 레드 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8월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다툼을 벌였고, 발길질을 한 모렐로스가 퇴장당한 바 있다.

모렐로스는 시즌 15호 득점과 3호 퇴장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리그 선두다. 콜롬비아 출신 모렐로스는 자국 리그와 핀란드 리그를 거쳐 지난 2017년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17/2018시즌 리그 14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콜롬비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여러모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거친 플레이와 다혈질인 성격이 단점이다. 즉결 퇴장 2회와 경고 누적 퇴장 1회, 경고 9회(퇴장 포함)를 받았다. 지난 4년 반에 걸친 프로 생활 중 퇴장을 당한 적이 없었지만 갑자기 단골 징계 선수가 돼 버렸다.

레인저스가 모렐로스의 공백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건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장 공격수 저메인 데포를 영입해뒀기 때문이다. 데포는 모렐로스 퇴장 이후 교체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SPL에서 단 4경기를 소화하며 넣은 3호골이다. 제라드 감독과 잉글랜드 대표 시절 동료였고, 나이차가 2살에 불과한 데포는 레인저스 합류를 계기로 노익장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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