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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식, ‘최강희에게 가는 길’ 무산 위기… 나폴리와 작별까지 했는데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2.07 07:51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를 대표하는 스타 미드필더였던 마렉 함식이 중국행 직전에 변수를 만났다.

나폴리는 7일(한국시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함식의 중국행이 미뤄졌다’고 선언했다. 함식은 나폴리에서 2007년부터 활약하며 이탈리아세리에A의 대표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슬로바키아 출신 미드필더다. 선수 생활 말년에 큰 소득을 얻기 위해 유렵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기로 결정했고, 나폴리 측도 함식을 보내주기로 했다.

함식은 나폴리 동료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환송 행사를 가졌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방문했을 때도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받는 등 나폴리를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이적료와 연봉까지 구체적으로 보도됐다. 최강희 다롄 감독과 손을 잡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나폴리 측이 갑자기 내놓은 입장문은 상황이 바뀌었다는 걸 알려줬다. 나폴리 측은 다롄의 이적료 지불 방식이 애초 양 구단 사이에 합의된 것과 달라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만 이적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연기됐다는 표현을 쓰며 재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중국의 이적기간이 끝나는 2월 말까지 함식의 중국행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다롄 측은 함식을 임대 후 완전영입 형식으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 나폴리는 당장 완전이적시키는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나폴리와 다롄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함식이 다른 중국 구단으로 가는 경우 역시 가능하다. 나폴리는 입장문에서 다롄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중국 구단’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함식은 광저우헝다와 연결된 적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역시 함식 영입을 고려할 거라고 전망했다.

다롄은 야닉 카라스코, 니콜라스 가이탄을 보유한 팀이다. 외국인 선수의 자리가 하나 비어 있다. 공격 자원인 카라스코, 가이탄과 달리 미드필더인 함식은 다렌의 마지막 퍼즐로 잘 맞는 조각이다.

나폴리는 10일 피오렌티나 원정 경기를 갖는다.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2경기를 비롯해 총 5경기가 남아 있다. 함식이 중국행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나폴리 일정을 소화할지 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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