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데니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활짝 웃고 있다.

아스널과 바르셀로나는 31일 수아레스의 임대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시까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아레스가 완전히 아스널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유소년 마지막 시기를 맨시티에서 보냈다. 한 차례 1군 경기를 소화하고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의 계약이 지금의 맨시티를 웃게 하는 이유다.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이 이뤄질 경우 맨시티는 누적 최소1천만 파운드(약 142억 원)을 벌 수 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킬 때 180만 유로(약 23억 원)의 이적료를 벌었는데, 바르사 1군에 진입할 경우 80만 유로(한화 10억 원)를 추가로 받는 옵션을 넣었다. 2016년 여름 바르사 1군에 입성하면서 이 돈을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맨시티는 데니스가 바르셀로나 1군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돈을 더 받는 옵션을 넣었다. 1군에서 공식 대회 10경기를 뛸 때마다 80만 유로를 받는 것이다. 

물론 맨시티가 영원히 받는 것은 아니다. 100경기를 채울 때까지 받는다. 1군 진입부터 100회 출전까지 880만 유로(약 112억 원)에 달 하는 옵션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71경기를 소화했다. 100경기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맨시티는 두둑하게 수아레스를 통한 수익을 챙겼다. 

정점은 아스널로의 완전 이적이 될 전망이다. 총 이적료의 20%를 맨시티가 가져가는 조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맨시티를 떠났지만, 효자 역할을 제대로 할 전망이다. 한편 수아레스의 임대 영입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014/2015시즌 세비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당시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견인했다.

사진=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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