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레스터시티전 직후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31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한 리버풀이 레스터시티와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전반 3분 사디오 마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해리 맥과이어가 동점골을 넣었다.

클롭은 심판의 2가지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전반 41분 앤드류 로버트슨은 중앙에서 공을 탈취한 뒤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날렸다. 마네가 레스터 수비를 제치고 공을 받으러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맥과이어가 마네를 넘어트렸다. 만약 마네가 넘어지지 않고 공을 잡았다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앳킨슨 주심은 맥과이어에게 경고를 줬다. 심판의 재량에 따라 맥과이어에게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12분에는 리버풀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발에 걸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중계화면 리플레이에 페레이라가 공이 아닌 마네의 발을 찬 것이 정확하게 잡혔다. 

클롭은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사람은 (마네가 넘어졌을 때) 페널티킥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왜 그 상황이 페널티킥이 아닌지 알 수 없다”라며 “맥과이어가 마네에게 파울을 한 상황에서 내린 심판의 결정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은 90분 동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72.1%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레스터의 두꺼운 수비벽에 막혀 많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날 리버풀이 기록한 슈팅 10회는 ‘2018/2019 EPL’에서 치른 경기 중 3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레스터는 클리어 49회를 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끊임없이 막아냈다.

전날 2위 맨체스터시티가 뉴캐슬유나티이드에 1-2로 패해 리버풀이 레스터를 꺾었다면 승점 차를 7점 차로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레스터와 비기며 19승 4무 1패로 승점 61점이 됐고, 승점 56점인 맨시티와 승점 5점 차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