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주중 경기에서 울상을 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예정된 훈련을 취소했다. 갈 길이 멀지만 폭설로 인해 선수들이 훈련장에 올 수 없었다.

맨유와 맨시티는 29일 각각 번리,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양팀은 나란히 울상을 지었다. 갈 길이 멀지만 훈련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양팀은 모두 30일 예정된 팀 훈련을 취소했다. 주말 다가오는 경기를 대비해야 했지만 맨체스터 지역을 덮친 폭설이 교통을 마비시켰다.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갔다. 

폭설로 인해 공항의 활주로가 폐쇄되었고, 지역 학교들은 임시 휴교에 돌입했다. 응급 구조 서비스 마저 심각한 지연을 겪고 있을 정도다.선수들의 개인 자가용은 운행에 제한이 없지만 사실상 운행이 힘들다.

맨유와 맨시티은 폭설 등에 대비한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장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훈련을 취소했다. 30일에도 일부 눈이 내렸고, 31일에도 눈이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 양팀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복과 새로운 전술 훈련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맨유는 홈에서 번리와 맞붙어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에서 9연승을 기대했지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5위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는데,오히려 승점차만 벌어졌다.

맨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뉴캐슬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1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적 약체와의 경기를 놓쳤다. 

폭설의 영향을 피하는 대로 훈련의 순도를 높여야 할 입장이다. 다가오는 주말 맨유는 레스터시티, 맨시티는 아스널과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 맨유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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