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번리까지 잡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할 수 있게 된다. 4위 첼시와 승점이 같아진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번리는 3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17일 리버풀에 1-3으로 패한 맨유는 7승 5무 5패로 승점 26점을 획득한 6위였다. 당시 4위 첼시는 11승 4무 2패로 승점 37점이었다. 맨유는 첼시와 승점이 11점까지 벌어지며 챔스권 진입은 머나먼 이야기였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8연승 중이다. 솔샤르 부임 전에는 리그 17경기 29골을 기록했지만, 부임 후에는 6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맨유는 EPL에서 6연승을 하며 승점 18점을 추가해 승점 44점이 됐다. 그 결과 ‘2019/2020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를 승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만약 번리를 꺾는다면 첼시와 승점이 같아진다. 맨유는 골득실차에서 첼시에 8점 차로 밀리고 있어 4위 등극을 위해서는 8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솔샤르는 맨유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번리전에서도 승리하면 9연승이다. 이는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46년에 맨유 역사상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인 맷 버스비 감독이 부임 이후 거둔 3연승이다.

솔샤르는 번리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그 4위 진입은 꿈이 아니다. 우리는 맨유다.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6위 번리는 6승 4무 13패를 거둬 승점 22점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패행진(3승 1무)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 20위 허더즈필드타운, 19위 풀럼을 차례로 꺾었고 7위 왓퍼드와 비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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