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알바로 모라타(27)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모라타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에는 리그 31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 16경기 5골을 넣었다. 이적 직후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점점 떨어졌고 이번 시즌에는 끝없는 부진을 겪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모라타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로 이과인을 임대 영입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라타는 새로운 목적지를 모색했고 아틀레티코를 택했다. 아틀레티코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를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이며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됐다.

모라타가 아틀레티코에서 부진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까지는 여러 요소가 모라타의 부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전부터 모라타를 높게 평가했다. 아틀레티코와 레알마드리드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에서 만났다. 시메오네는 당시 레알 소속인 모라타가 경기 전 몸을 풀 때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생각이 없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후 시메오네는 농담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메오네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라타를 칭찬한 적도 있다. 시메오네는 첼시와 ‘2017/2018 UCL’ 조별리그에서 만났을 때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라타는 훌륭한 선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좋다. 공을 잘 지킬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꾸준히 모라타를 영입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 모라타는 자신을 원하고 높게 평가한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페인라리가’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곳이다. 2016/2017시즌에 레알 소속으로 리그 26경기 15골을 기록했다. 레알 유스팀에 들어가기 전에 아틀레티코에서 잠깐 활약한 적도 있다.

한편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합류 직후 인터뷰에서 “이곳에 와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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